이미 치명적인 산불로 인해 64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방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칠레 중부에서 심각한 위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에 따르면 도시 지역에 임박한 위협이 되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긴급 구조대원들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칠레 중부 주민 100만 명에 가까운 발파라이소 지역은 산불이 계속 맹렬해지면서 짙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관들은 지옥불을 통제하기 위해 헬리콥터와 트럭을 동원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칠레 당국은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성명을 통해 특히 해안 관광 도시 비냐델마르 주변의 끔찍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구조팀은 피해를 입은 모든 지역에 접근하는 데 상당한 장애물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공도로에서 시신 5구가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카롤리나 토하 내무장관은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그 숫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토하는 발파라이소의 위태로운 상황을 강조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재난을 약 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0년 지진 이후 국가 최악의 재난에 비유했습니다. 칠레는 여름이면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27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만 헥타르(99만 에이커)가 넘는 토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